이번 추석에 30% 할인해서 구매한 농할 상품권은 막상 가맹점이 많지 않다. 평소 강원 상품권이나 춘천사랑 상품권이 가능 곳이라도 농할 상품권이 사용 가능한지는 지맵으로 꼭 확인해봐야 한다. 특히 춘천에는 사용처가 많지 않은데 사용 기일이 얼마 남지 않아 소개하려고 한다.
김태백 축산물판매점
1호점 주소 : 강원 춘천시 춘천로 303-1
2호점 주소 : 강원 춘천시 춘천로 296번 길 6 1층
영업시간 : 09:00~22:00
주차장 : 후평동 성당 주차장 이용
지역화폐 : 강원 상품권, 춘천사랑 상품권, 농할 상품권, 에너지 페이, 제로 페이
김태백 축산판매점은 후평 일단지 시장 쪽에 1호점과 2호점이 있다. 주차는 후평동 성당에 하고 도보로 이동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.
나는 이 날 큰 도로변에 위치한 김태백 축산물판매점 1호점을 갔다. 간판과 간판 대도 깨끗하다.
냉장고엔 신선한 고기들이 보관되어 있다. 당근 마켓에 단골가게를 설정하면 그날 입고되는 축산물도 알 수도 있다. 개인적으로 정육점에는 고기들이 종류별로 포장되어 있는 게 좋다. 직접 눈으로 보고 사고 싶은 걸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. 사장님께 어떤 고기 얼마큼 주세요 말하는 건 왠지 부끄럽다.
냉동고에는 주로 수입축산물들이 보관되어 있다. 대패삼겹살, 수입 차돌, 우삼겹은 한 봉지씩 담겨 만원에 팔고 있다. 세 봉지를 사면 25000원인데 교차로 구매 가능하다. 이런 건 냉동고에 보관해두면 집에서 이것저것 요리해 먹을 때 좋다.
나는 이날 육회와 육회 소스 (간장, 고추장 맛)을 구매했다. 그리고 소갈비와 수입 차돌 2 봉지, 우삼겹 1봉을 추가로 구매했다. 나머지는 다 서비스로 받았다. 찌개용 고기와 파채, 참 소스, 연와사비를 서비스로 주셨고 헌혈증을 기부하니 추가로 찌개용 돼지고기 2팩을 더 주셨다.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스타벅스 5천 원 쿠폰도 받았다. 평상시에는 대형마트를 이용하다가 이렇게 정육점에서 사니까 왠지 모를 정이 듬뿍 느껴져서 좋았다.
육회를 400g를 각 200g으로 나눠 간장 맛과 고추장 맛 소스로 버무렸다. 집에서 만드는 소스도 맛있겠지만 잘 못 만드는 사람이라면 소스를 구매하는 편이 좋다. 저렴한 가격에 어느 정도 보장된 맛을 가지고 있다. 모자란 부분은 각자 취향껏 들기름, 마늘 등 추가로 넣어서 맞추면 된다.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한 배도 썰어 놓으니 식당에서 사 먹는 육회보다 훨씬 보기 좋다.
육회를 먹다가 노른자를 깜빡해서 추가했다. 계란 노른자를 넣으면 고소한 맛이 극대화돼서 좋다. 앞으론 식당에서 육회를 안 사 먹고 직접 만들어 먹을 것 같다.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어서 좋다.
소갈비도 마저 구워 먹었다. 고소하고 육즙 가득 니 행복이 넘치는 맛이다. 버섯이랑 먹으니 더욱 맛있다. 요즘에 후식으로 김통깨 라면을 먹는데 너무 맛있다.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넘치는 데 그 맛이 깔끔하고 좋다. 얇은 면은 가볍게 넘어가서 뒤끝이 좋다.
수입 차돌로 만든 차돌 떡볶이는 떡이 보이지 않을 만큼 차돌이 다 덮었다. 이것은 마치 떡차 돌 볶이 같은 느낌이다. 김태백에서 서비스로 주는 파채는 유달리 신선해서 다음날도 멀쩡하다. 다른 정육점에서 샀을 땐 파채가 축 쳐져서 별로였었는데 말이다.
김태백 축산물판매점은 우리 집과 거리는 좀 있지만 그래도 종종 가고 싶다. 좋은 품질의 고기과 다양한 상품도 있지만 만족스러운 서비스가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곳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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